조코비치, 日 니시오카 한 수 지도... 호주오픈 16강 안착

한동훈 기자  |  2020.01.24 15:21
노박 조코비치. /AFPBBNews=뉴스1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가 71위 니시오카 요시히토(24·일본)를 손쉽게 꺾었다.

조코비치는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라운드서 니시오카를 세트스코어 3-0(6-3, 6-2, 6-2)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월등한 기량 차이를 과시했다.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내 니시오카를 주저 앉혔다. 서브 에이스 차이가 17개 대 1개로 압도적이었다.

조코비치는 4라운드(16강)서 14위 디에고 슈왈츠먼(27·아르헨티나)과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절대 강자다. 통산 7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호주오픈 정상에 처음으로 선 뒤 2011~2013년 3연패를 달성했다. 2015년과 2016년 다시 2연패에 성공했다. 2019년에도 호주오픈 챔피언은 조코비치였다. 올해 2연패이자 통산 8회 우승에 도전한다.

1세트를 6-3으로 가져온 조코비치는 2세트도 여유롭게 따냈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결코 놓치는 법이 없었다. 반면 니시오카는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기도 버거웠다. 조코비치는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와 허를 찌르는 발리로 니시오카의 혼을 쏙 빼놨다.

3세트에 조코비치가 니시오카의 서비스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면서 승부가 급속히 기울었다. 니시오카는 3세트 1-5로 뒤져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간신히 서비스게임을 지켜 자존심을 세웠다.

5-2로 앞선 8경기 조코비치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니시오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코트를 백핸드 스트로크가 빗나가 듀스까지 몰렸지만 긴 랠리 끝에 침착하게 매치포인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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