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기안84, 새 사무실 공개→8년 준비 신작 품평회[★밤TV]

이시연 인턴기자  |  2020.01.25 07:10
/사진=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새 사무실을 공개하고 신작 웹툰 품평회를 열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새 사무실로 이사가 새 작품 품평회를 열었다.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기안84 사무실은 '주식회사 기안84'라고 대충 적힌 간판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간판도 귀찮아서 대충 제작한 느낌', '가서 제일 싼 걸로 만들어 달라고 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접한 기안84는 "맞다. 가서 제일 싼 걸로 해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간판 다는 게 꿈이었다. 전에 있던 곳은 초등학생도 왔다 갔다 해서 시끄러웠는데, 이사한 곳은 조용하고 훨씬 쾌적하다"고 밝혔다.

새 사무실은 회의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이전보다 넓고 깨끗한 내부를 자랑했다. 이어 기안은 새 사무실에서 새로 발표할 작품의 품평회를 개최했다. 기안84는 "이 작품을 위해 준비기간만 8년, 취재만 수개월에 걸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에 회사의 미래가 달렸다. 이 작품이 망하면 회사에 미래가 없다"고 절실한 태도를 보였다.

기안84는 "새 작품이 결혼 생활을 담고 있는데 제가 결혼을 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며 결혼한 동료 웹툰 작가들을 초대해 새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을 들었다.

/사진=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이날 기안84가 초대한 작가는 아내 바보 강민구, 딸바보 김재한, 게임중독(?) 이말년이었다. 이들은 처음 작품을 보자마자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특히 헨리와 함께 만든 BGM에 대해 "작품이 묻힐 정도로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기안84의 작품 디테일에 현실에 있을법한 일이라 실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강민구는 "시간 차 스토리를 굉장히 세련되게 표현했다. 경험했던 거나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재한도 "나도 그 얘기하려고 했다. 심지어 '복학왕' 할 때는 대학생들 이야기 그리려고 30살 때 대학교를 다시 입학했다. 기안은 우리가 못 보는 사방을 본다. 그게 디테일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말년도 "기안84는 항상 냄새를 맡아서 기억한 다음에 조미료를 첨가해서 그림 속에 녹여낸다. 그림 속에 너무 생활냄새가 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송된 자료화면 속 기안84의 작품에는 현실의 냄새를 그대로 그려낸 듯한 그림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좋은 점만 꼽아서 찾아준 형들에게 고마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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