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도 코비 사망에 깊은 애도... "그는 진정한 레전드"

이원희 기자  |  2020.01.27 12:0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42)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의 죽음에 대한 가슴 아픈 소식을 들어 너무 슬프다. 브라이언트는 진정한 레전드이자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날 AP통신 등 현지 외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브라이언트가 목숨을 잃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NBA의 전설적인 선수였다. 통산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우승 5회, 파이널 MVP 2회, 올-NBA팀 15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1996년 데뷔해 2016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2000년~2002년 3년 연속 우승에 이어 2009년~2010년에도 리그 정상에 올랐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죽음을 추모하는 팬들. /사진=AFPBBNews=뉴스1
또 브라이언트는 지난 2006년 1월 23일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퍼부었다. 이는 윌트 체임벌린이 1962년 3월에 기록한 100점에 이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당국에 따르면 추락사고는 이날 오전 10시쯤 발생했고, 사고 당시 헬기 안에는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그의 딸 지아나 등 총 5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날두는 27일 나폴리(이탈리아)와 원정경기에 출전해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의 1-2 패배는 막지 못했다. 그런데도 유벤투스는 올 시즌 16승 3무 2패(승점 51)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는 리그 18경기에서 1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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