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신진호, “무릎 아파서 경례 세리머니 못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1.27 10:45

[스포탈코리아=태국(치앙마이)] 이현민 기자= 주장 완장을 차더니 더 듬직해졌다. 신진호(31)가 울산 현대와 비상을 다짐했다.

신진호는 지난해 믹스, 박용우와 로테이션으로 중원을 책임졌다. 울산은 초반부터 리그에서 순항, 전북 현대와 엎치락뒤치락 우승 경쟁을 했다. 힘을 보태야 했을 시즌 막판에 다치고 말았다. 때문에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 나설 수 없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마주한 신진호는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는데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동료들이 열심히 했는데... 물론 나보다 출전했던 선수들의 실망감이 더 컸을 것이다. 도움을 못 줘 미안했다”고 떠올렸다.

현재 본인을 있게 해준 포항(유스 출신)이라 아픔이 배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울산은 포항과 앙숙이다. 신진호는 지난해 5월 4일 포항 원정에서 친정 팬들에게 비수를 꽂기도 했다. 득점 후 경례 세리머니로 약속을 지켰다. 내심 올해도 한 건 해주길 울산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신진호는 “결과적으로 포항이었지 축구에서 어느 팀이든 질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포항에 1승 3패로 열세(울산이 유일하게 전적에서 밀린 팀)였다. 올해는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항을 상대로 또 세리머니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무릎이 안 좋다. 이제 세리머니를 막하면 안 된다. 조심해야 한다”고 멋쩍게 웃었다.

신진호도 팀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시즌이다. 개인적으로 축구를 하며 처음 주장을 맡았다. 김도훈 감독이 지목했다. 어깨가 무겁다.

그는 “내가 주장을 한다고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 우리는 결과를 내기 위해 모였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코치진, 선수들, 직원들과 힘을 모아야 한다. 막중한 책임감보다 이 과정 속에 내가 먼저 움직이고 실행해야 한다. 그것이 리더라 생각한다. 선수 구성은 큰 걱정 안 한다. 오히려 기대 된다”면서, “(이)근호 형, (박)주호 형이 지난해 팀을 잘 이끌어줬다. 분위기가 좋았다. 많이 보고 배웠다. 교훈 삼아 후배들을 잘 이끌 생각”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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