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미투 지목 여성 수감中..인간관계 정리됐다"

윤상근 기자  |  2020.01.28 08:50
/사진제공=우먼센스


가수 김흥국이 '미투'(ME Too) 사건 무혐의 처분 이후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김흥국은 28일 우먼센스 화보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8년 불거졌던 '미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흥국은 당시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검찰로부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고 활동을 재개했다. 우먼센스는 "김흥국은 화보를 통해 한층 밝은 모습으로 파이팅 넘치는 열정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처음 그 일(미투)이 불거졌을 때,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음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떠나가는 걸 지켜보는 게 가장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흥국은 "힘들 때 '술 한 잔 하자'라고 연락 오는 사람이 없더라. 그 후 인간관계가 많이 정리됐다"라며 "사건 이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동안 너무 많은 걸 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베풀고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에도 힘들었던 심경을 전하며 "끝까지 믿어준 가족들에게 고맙다.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모든 혐의가 무혐의로 끝났다. 나를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여성은 현재 수감 중"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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