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개리, 동시 방송 복귀..'음주운전·배신' 여론 돌릴까[★NEWSing]

한해선 기자  |  2020.01.28 09:32
가수 리쌍 / 사진=머니투데이DB


가수 리쌍의 길과 개리가 동시에 방송에 복귀했다. 그러나 아직 여론의 반응이 호의적이진 않다.

길은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 3년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길은 자신의 장모와 등장해 자신이 지난 2017년 음주운전으로 모든 활동을 접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사연, 그로인해 혼인신고와 출산 소식을 대중에 마음놓고 터놓을 수 없었던 일을 터놓았다.

길은 이날 방송에서 "3년 전 언약식을 하고 2년 전 아이가 생겼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미 2018년 5월 길이 한 여성과 법적 부부가 됐다며 결혼설에 휩싸였지만, 당시 길은 매니저를 통해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길은 자신의 결혼이 사실이었음을 뒤늦게 언급했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이던 자신의 근황을 알릴 수 없었다는 것. 그는 자신의 득남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 이에 길의 장모는 자신의 딸과 손자를 사실상 '실종 상태'에서 주변에 마음놓고 밝힐 수 없어 섭섭했던 심경을 얘기했다.

장모의 올해 5월 결혼 독려에 길은 "결혼식을 최근에 생각했다. 내가 축복받으면서 결혼식을 해도 될까 싶다"며 "작게 가족들끼리 모여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모는 "나는 스몰 웨딩 싫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로써 길이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외부에 공개하고 향후 방송 복귀를 하는 듯한 모양으로 '아이콘택트'가 마무리 됐다. 그러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음주운전 공식적으로 3번 걸린 거면 더 많이 했을 수도 있지 않냐" "아내랑 자식 장모한테 잘 해라" "장모 속이 말이 아닐듯" "아내에게 못할 짓 했다" "결혼설 부인하더니" 등 일침을 가했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길 이전에 개리의 방송 복귀도 이뤄졌다. 길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26개월 된 아들 강하오 군과 함께 처음 출연했다. 개리 역시 3년 만에 방송 출연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개리는 아들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린 모습을 자랑했다. 개리를 똑닮은 아들은 노래에 흥미를 보이며 아빠를 이어 가수로서의 장래희망을 예상케 했다.

그러나 보통의 가정 공개 때와 달리 개리의 방송 출연 이후 시청자들은 악플을 달고 비판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런닝맨'에서 매너 없이 갑자기 없어졌다" "그렇게 싫다하더니 예능을 다시 나왔네" "리쌍 음악은 좋아하는데 예능은 못 보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개리는 2016년 SBS '런닝맨'에서 돌연 하차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2017년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고, 같은 해 10월 득남 소식도 알렸다. 개리는 '런닝맨'에 오랜 출연자였지만, 당시 '런닝맨' 멤버들은 개리가 돌연 하차했던 당시 전해 들은 얘기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결혼과 관련해서도 들은 바가 없었다고 서운함을 토로한 바 있다.

길과 개리가 동시기에 방송 복귀를 하면서 리쌍의 본격적인 활동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3년 사이 '아빠'가 된 이들이 여론을 진정시키고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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