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우 "발달장애 아들, 수영→트럼펫 연주가 됐다"

전시윤 인턴기자  |  2020.01.28 09:15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가수 이상우)

가수 이상우가 큰아들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아침마당'은 '화요 초대석'으로 꾸며져 가수 이상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상우는 과거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상우는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나와 즐거운 인생사를 공개했다.

이날 이상우는 "3살 때 큰아이가 발달장애인 걸 알았다. 그래도 열심히 아이들을 키워왔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다 "어느 날 기자분이 찾아와서 기사를 쓰려고 하더라. 월간지였는데, '그 기사를 써서 얼마나 더 팔리겠느냐. 한참 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써버린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려진 사람이라 어차피 사람들에게 알려질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럴 거 같으면 '정면 오픈하자' 생각했다. 그 당시 인간극장에서도 연락 오고 있어서, 있는 그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자. 대신 '칙칙하게 그러지 맙시다' 이야기했다. 씩씩하게 잘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방송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큰아들이 현재 26살이라고 밝힌 그는 "사실 수영으로 올림픽을 준비했다. 수영을 정말 잘했다. 그런데 아이가 대회 나가는 걸 너무 크게 스트레스받아 하더라. 주변에서 자꾸 푸시하니까. 그래서 그만두자고 했다"라고 전한 이상우는 "그런데 아내가 포기를 못하더라. 하지만 집사람이 6개월 만에 안 되겠다고 하고 그만뒀다"라며 수영을 그만둔 계기를 밝혔다.

이후 현재는 트럼펫을 한다고 전한 이상우는 "대학교를 트럼펫으로 갔다. 악기 연주 중 가장 중요한 '톤'을 만들더라. 트럼펫 할 때가 제일 멋있다. 서초구청에서 운영하는 오케스트라 들어가서 월급을 받고 있다"라고 전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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