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속는 건 아니지? 맨유, 산체스 돌아오면 '또' 기회 준다

이원희 기자  |  2020.01.29 05:00
알렉시스 산체스(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내심이 대단한 것 같다.

영국의 데일리스타는 28일(한국시간) "맨유는 팀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32)가 이탈리아 임대 생활을 마치고 팀에 복귀할 경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여름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까지는 이탈리아에서 뛴다. 임대이적 계약서에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밀란이 영입을 원하질 않을 경우 산체스는 맨유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산체스는 맨유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18년 1월 아스날(잉글랜드)에서 맨유로 팀을 옮겼지만, 1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리그 3골을 넣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산체스의 높은 주급이 문제였다. 산체스는 맨유에서 기본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4000만 원)에서 옵션에 따라 최대 50만파운드(약 7억 6000만 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큰마음 먹고 산체스의 영입을 진행했지만, 그야말로 제대로 속은 셈이 됐다.

이탈리아 생활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산체스는 올 시즌 긴 부상 속에 리그 5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 중이다. 인터밀란이 산체스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맨유로선 공격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주전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23)가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체스라도 데려와 같은 실수를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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