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얼마나 그리웠으면... LA 팬들, 목청껏 레전드 이름 불렀다

이원희 기자  |  2020.01.29 05:30
코비 브라이언트의 죽음을 애도하는 팬들. /사진=AFPBBNews=뉴스1
LA 레이커스 팬들이 좀처럼 팀 레전드 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잊지 못하는 것 같다.

미국 ESPN의 데이브 맥미너민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 영상을 올렸다. 레이커스의 홈 체육관 스테이플스 센터의 주변 모습이었는데, 수많은 팬들이 브라이언트의 이름을 목청껏 불렀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코비"를 외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 뒤 하루가 지난 시점. 그럼에도 LA 팬들은 계속해서 그들의 레전드를 기억했다.

레이커스는 물론, NBA 레전드이기도 한 브라이언트는 지난 27일 헬기 추락 사고로 인해 숨졌다. 그는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향년 42세. 당시 헬기 안에는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그의 딸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름을 부르는 LA 팬들. /사진=데이브 맥미너민 기자 트위터 캡처
브라이언트는 통산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우승 5회, 파이널 MVP 2회, 올-NBA팀 15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1996년 데뷔해 2016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레이커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는 의리도 보였다.

레이커스에 있는 동안 브라이언트는 레전드 빅맨 샤킬 오닐(48)과 함께 2000년~2002년 3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고, 2009년~2010년에도 리그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 2006년 1월 23일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퍼부었다. 이는 윌트 체임벌린이 1962년 3월에 기록한 100점에 이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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