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공인구 여파? 내가 부족했다... 올해는 다를 것" [★현장]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2020.01.29 08:51
29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둔 한동민. /사진=박수진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31)이 올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한동민은 29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SK는 오는 2월 24일까지 베로비치에서 기술 훈련 위주로 진행한 뒤 애리조나로 이동해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한동민 취재진 앞에 섰다. 2018년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에 선정되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한동민은 2019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125경기에 나서 타율 0.265 12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반발력이 줄어든 공인구의 여파를 가장 크게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동민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몸 만들기에 나섰다. 12월에도 계속 야구장에 나갔고 개인 훈련을 위해 해외도 다녀왔다. 계획한 대로 훈련을 했는데 현재 느낌도 괜찮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한 질문에 한동민은 "공인구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여파로 못친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기술적으로 부족했다. 투구에 대응하는데 약점도 보였다.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니지만 조급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한동민은 "올해 다치지만 않는다면 괜찮을 것이다. 자신감도 충분하다. 여유를 가지면서 몸을 잘 만들었기에 작년보다 느낌이 괜찮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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