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은 지난 18일 NC와 4년 최대 13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총 옵션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대박'이 예상됐지만, 시장 상황은 김태군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김태군을 찾는 팀은 없었고, NC와 다소 초라한 규모로 계약을 마쳤다.
29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김태군은 "계약을 하고 캠프를 떠나게 되어 다행이다. 계약은 에이전트에서 진행했고, 나는 운동만 했다. 내가 해야할 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NC 창단 때부터 주전 포수였던 김태군이다. 하지만 2019년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33)가 왔고, 이제 김태군은 백업이다. 김형준(21), 정범모(33)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김태군은 "캠프에 가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전에는 시즌에 맞춰서 몸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경쟁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 정신적으로 다르다. 뛰는 것을 내가 정할 수 없다. 비어있는 상황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라고 강조했다.
호락호락 물러날 생각은 없다. 전의를 불태우는 중이다. 김태군은 "작년에 FA 자격을 얻은 후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어렸을 때부터 나를 봐오셨던 분들은 알 것이다. 나 쉽게 안 죽는다. 어려서부터 어떻게 올라왔는지 아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쉽게 죽지 않을 것이다. 고교 시절부터 그랬다. 죽자고 하니까 살더라. 살려고 한 적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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