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도망친 여자' 베를린 초청..김민희 스틸 공개

전형화 기자  |  2020.01.29 19:28
'도망친 여자' 스틸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제작사는 '도망친 여자' 봄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주연배우 김민희의 스틸을 공개했다.

29일 제작사 전원사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 스틸을 공개했다. 이날 베를린영화제 측은 경쟁 부문 라인업을 발표하며 '도망친 여자' 공식 초청 소식을 알렸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은 네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주연배우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내용이다. 김민희와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조건에 관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암시한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사에서 공개한 '도망친 여자' 스틸은 짙은 음영 속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김민희의 모습을 담고 있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뒤 올 봄 한국에서 개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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