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서우림, 이혼+아들 자살..비극의 가족史 공개[★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2020.01.29 22:56
/사진=TV조선 다큐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배우 서우림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둘째 아들의 납골당을 찾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TV 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52년 연기 인생의 배우 서우림이 아픈 가족사에 대해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우림은 둘째 아들의 납골당으로 가는 차 안에서 편지 하나를 꺼내 읽었다. 그녀는 "아들이 살아 생전에 준 편지"라며 "가지고 다니면서 틈만 나면 본다"고 말했다.

서우림은 둘째 아들에 대해 "10년 넘게 유학하다가 대학 졸업하고 한국에 들어왔다. 군대 때문에 한국에 나왔었고, 이후 한국 생활에 적응을 못해 세상을 등져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한국에 오니 적응이 잘 안됐나보다. 회사에 들어가면 나왔다. 퇴사가 잦으니까 취직이 안 됐다. 알코올 중독이 되서 취하면 아버지(전남편)에게도 형에게도 말을 막했다. 그래서 아버지도 큰아들도 얘를 안봤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나도 둘째 아들 술 끊게 하려고 보름을 안 봤다. 그 사이에 둘째 아들 친구가 전화가 와서 둘째 아들과 연락이 안된다고 하더라. 열쇠 열고 집에 들어가보니 둘째 아들이 저 세상으로 가 있었다"며 안타까운 기억을 회상했다.

서우림은 둘째 아들의 납골함 앞에서 "잘 있었니. 엄마가 너무 아파"라며 "이제 엄마가 안 울게. 엄마가 자주 못와서 미안하다. 엄마가 너무 잘못했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둘째 아들을 떠나보낼 당시에 대해 서우림은 "진짜 따라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자살해서 저도 같이 죽거나 깊은 산속 절에 가서 살고 싶고 일도 다 싫고 그랬다"라며 "하지만 큰아들 생각하면 그 짓을 못하지 않나. 그래서 가슴에 품고 산 것"이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TV조선 다큐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이외에도 서우림은 친한 동료 배우 강부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제작진에게 이혼에 대한 후회를 밝혔다. 두 사람은 만난 지 60년이 돼 가는 절친으로 강부자는 서우림에게 "어떤 사람도 나보다 너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서우림은 전남편에 대해 "서울대 출신이란 말에 혹 해서 결혼했다"며 "인물이 있다보니 (바람)끼가 있어서 이혼했다. 그 당시엔 어쩔 수 없었다"고 이혼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그녀는 "이혼 한 것 굉장히 후회 많이 했다. 하지만 그땐 너무 힘들어서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식들(두 아들)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며 "작년에 전남편이 세상을 떴다. 이혼은 자녀들이 대학교 다닐 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부자는 "사실 제 남편도 그런 일(불륜) 있었다. 저는 집에서 입도 뻥끗 안 하고 가족 누구도 알지 못하게 했다"며 본인의 가정사를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디 애스트로넛', 아르헨티나 'Top 40 Kpop' 차트 78주 연속 1위
  2. 2'레전드' 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1주 1위
  3. 3女 아이돌, 일본서 유흥업소 일 한다고? '충격'
  4. 4[영상] 황재균 격분, 로봇 심판에 항의해 퇴장 KBO 최초라니 '포수가 뒤로 빠트린 공이었는데...' 헬멧 내동댕이
  5. 5방탄소년단 정국, 美빌보드 주요 글로벌 차트 3곡 '인기 롱런'
  6. 6손흥민, 북런던 라이벌 향해 "유럽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팀" 칭찬... 정작 아스널은 "SON, 두려운 존재"
  7. 7'신민재 환상 고급 주루' LG, '1위' KIA에 7-6 짜릿한 역전승 [잠실 현장리뷰]
  8. 8"15골 넣는 손흥민으로 안돼" 토트넘 선배, SON 득점왕 경쟁자를 '영입 추천'... "25골 때려 박는 공격수"
  9. 9[공식발표] 축구협회 '올림픽 좌절+40년만 참사' 사과문 냈다 "오늘 같은 실패 반복 안 하겠다"... 대표팀 운영도 '면밀 검토'
  10. 10[영상] 류현진 ABS 결국 '불만 폭발'→KBO 이례적 대응 왜?... "팬들 위해서 명확하게"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