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강경준, 색약 고백.."적색과 녹색 붙어있으면 구별 힘들어"[★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2020.01.30 00:41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캡처


'라디오스타'에서 강경준이 색약 사실을 고백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뮤지컬 '보디가드' 주역들인 이동건, 강경준, 김선영, 손승연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스페셜 MC로 개그맨 이진호가 함께해 더욱 재미를 더했다.

이날 강경준은 "김구라의 조언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준은 "형님이 항상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 '넌 나처럼 되지 마라. 잘 살아라'라고 하셨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의 인생이 녹아든 조언에 출연진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고, 김구라는 "널 진심으로 아껴서 그런 조언을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강경준은 더블 캐스팅인 이동건과 티켓팅 표 차이가 신경 쓰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증을 드러냈고, 강경준은 "아무도 안 가르쳐준다"고 답해 김구라를 실망케 했다.

손승연이 강경준이 뮤지컬 '보디가드' 커튼콜 때 잔망스러움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강경준은 "커튼콜 때 점잖게 나가다 보니까 사람들이 재미없어하시는 것 같아서"라며 직접 춤을 선보였다. 그의 재기발랄한 댄스는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동건은 "너 이러고 나가?"라며 충격적인 표정을 지었다. 이동건은 "전 콘셉트가 좀 다르다"면서 "처음에는 연출자의 의도대로 점잖게 등장했다가 오늘 내가 좀 불만족스러웠다고 느끼면 로봇 댄스를 추고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하면 문희준 춤을 춘다. 그리고 정말 관객들 호응도 좋고 내 자신도 너무 만족스러우면 탈춤을 간다"라며 오히려 강경준보다 더욱 다양한 버전을 선보여 폭소를 안겼다. 강경준은 "형이 이렇게 노력하는 줄 몰랐네"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한 강경준은 사랑꾼 이미지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도 털어놨다. 강경준은 "들어오는 작품이나 예능마다 다 사랑꾼 이미지를 원한다. 사실 저희 부부가 마냥 좋지만은 않다. 싸울 때도 있다. 싸운 채로 마트를 같이 가면 저절로 거리를 좀 두고 걷는다. 그러면 사람들이 쳐다본다. 그래서 슬금슬금 다시 옆으로 붙어서 걷게 된다"면서 폐해를 설명했다.

게다가 강경준은 장신영의 기분 상태를 프로필 사진으로 감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장신영의 프로필 사진이 비어있다면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

강경준은 "프로필 사진이 없으면 제가 잘못한 거다. 그러면 가서 무슨 일 있는지 물어본다. 그럼 대답을 안 하고 전화도 안 받는다. 뭘 잘못했는지 대충 이해는 가는데 전화를 안 받으니까 미치겠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강경준은 색약(색 분별능력이 부족)인 사실을 고백했다. 색각(색 구별을 못 하고 혼돈 상태), 색맹(색 식별 자체가 불가능)보다는 나았지만 이는 그에게 큰 트라우마가 됐다.

강경준은 "대학 입시 때 사과를 그려야 한다고 하면 전 다 외워서 그렸다. 적색이랑 녹색이 붙어있으면 구별이 힘들다. 감나무를 보고 누가 '저 빨갛게 익은 것 좀 봐'라고 하면 전 봐도 잘 모른다. 뚫어져라 봐야만 구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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