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블론은 옛말' 드디어 터진 서진용 "힐만 감독님 안아드려야죠" [★현장]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2020.01.30 07:28
29일 출국 직전 만난 서진용. /사진=박수진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서진용(28)이 트레이 힐만(57) 전 감독과 만남을 고대했다. 2019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뒀기에 더욱 그렇다.

서진용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했다.

서진용은 2019년 드디어 알을 깨고 나왔다. 72경기에 나서 3승 1패 4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최다 홀드 부문 2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이런 호성적에 연봉도 급상승했다. 9000만원이었던 서진용의 2020시즌 연봉은 1억 1천만원이 오른 2억원이 됐다. 무려 122.2%가 상승한 셈이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서진용은 "작년에 잘하다 보니 올해 조금 더 걱정이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결 같이 던지고 싶다. 다치지 않도록 신경을 잘 쓰겠다. 부상만 없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서 서진용은 SK 팬들에게 수 차례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예전보다는 조금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진용은 이번 캠프에서 힐만 감독과 만남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 플로리다 말린스 3루 코치로 일하고 있는 힐만 감독은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도 SK 선수단을 찾았다. 플로리다는 SK가 머물 예정인 베로비치와 비교적 가까운 주피터에서 캠프를 차리기 때문이다.

서진용에게 전임 힐만 감독은 '은인'과 같다. 힐만 감독은 2017시즌 SK 감독에 부임하자마자 서진용을 마무리 투수로 점찍었다. 빠른 공과 함께 '포크볼'이라는 무기가 있는 서진용을 일찌감치 '클로저'로 봤다. 하지만 서진용은 그해 6번의 세이블 기회를 날렸고 '서블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었다. 보직도 변경됐다.

하지만 그 시기를 발판으로 서진용은 성장했다. 2018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고, 어느새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컸다. 지난 만남서도 서진용은 힐만 감독과 포옹을 하며 누구보다 감사함을 전했다. 서진용은 "이번 캠프서도 힐만 감독님을 만나고 싶다. 다시 안아드려야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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