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로 시즌 준비한 이정후 "더 강한 타구 날리고 싶다" [★현장]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2020.01.31 13:36
이정후. /사진=박수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더 나은 2020시즌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부상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정후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키움 선수단 본진과 함께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막내급인 이정후는 '입단 동기' 내야수 김혜성(21)과 함께 훈련 장비 등을 직접 운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신인 시절인 2017시즌 이후 제대로 된 스프링캠프를 3년 만에 맞이한다. 2018시즌을 앞두고는 개인 훈련을 하다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2019시즌엔 2018시즌 당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뒤늦게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는 "다치지 않고 캠프에 가는 것이 오랜만이다. 건강하게 시즌 준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필라테스와 웨이트 위주로 준비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정후는 2019시즌 193안타를 때려내며 최다 안타 2위에 올랐다. 아버지인 이종범(50) 전 LG 코치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994년 196안타)에 턱밑까지 쫓았다.

이정후는 캠프 계획에 대해 "올해 200안타와 최다안타 모두 욕심을 낼 것이다.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수비 역시 외야 전포지션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주루도 작년보다 더 과감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한 타구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타구 스피드를 늘리고 싶어 캠프서부터 강하게 치는 연습할 것이다. 강한 타구 날리면 안타 확률도 높아진다. 또 강하게 치다 보면 홈런도 증가할 것이다. 웨이트도 해서 준비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차 최고 연봉을 찍었다. 3억 9천만원으로 종전 2009년 류현진(33·토론토)가 기록한 2억 4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정후는 "구단에서 좋은 대우로 빨리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연봉에 걸맞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구단의 기대에도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열릴 2020 도쿄 올림픽도 고대했다. 지난 2019 프리미어12에서 일본에 2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정후는 "올림픽도 기회가 되면 가고 싶다. 일본을 상대로 아쉬움 풀고 싶다. 그래도 정규 시즌이 먼저다. 잘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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