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아내 한아름 "배변주머니 터져..3시간 내내 울었다" 고충 고백

김혜림 기자  |  2020.02.01 13:20
/사진=MBN '모던패밀리'
배우 최준용 아내 한아름이 대장 절제술 후 배변 주머니를 착용하며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한아름이 대장 절제술을 받은 뒤 겪었던 일화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 씨는 지난 2013년 대장에 용종 3800여개가 발견돼 대장 절제술을 받은 뒤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아름은 "어떤 분은 (배변 주머니 착용 후) 원피스만 입는다더라. 바지를 입고 (주머니가) 터진 경험이 있어서 그 뒤로는 못 입으신다더라"며 "나도 처음에 그랬다. 처음에 바지를 입고 어디 모임 자리에 갔는데 내가 아픈 걸 모르는 사람이 7명 있었다. 그때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는데 주머니가 터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너무 당황해서 얼음이 됐는데 내가 아픈 걸 아는 친구가 쓰레기봉투 세 장을 묶어 내 허리춤에 감싸줬다"며 "그래서 바로 차 타고 집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또 한아름은 "그렇게 한 번, 자다가 매트리스에서 세 번, 휴게소에서 한 번, 차 안에서 한 번 터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MBN '모던패밀리'

이를 듣던 최준용은 "휴게소에서 터졌을 땐 어떻게 했냐"고 묻었고 한아름은 "옷은 이미 수습 불가였고 주머니를 다시 착용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며 "빠진 배변주머니를 챙겨 수습하고 나갔더니 밖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아름은 "최대한 상황을 수습하고 고속버스에 탔다. 다 일어나서 나를 보더라. 그래서 '죄송합니다' 사과하고 3시간 내내 울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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