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유튜브가 돈 벌이? 바보 같은 생각"

김혜림 기자  |  2020.02.03 06:00
"유튜브로 수익을 내려고 생각하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다"

유투버로 변신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대화'에서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 대표 외에도 직업 체험 유튜브 '워크맨'의 고동완 PD,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담당하는 이슬예나 PD가 참석했다.

백 대표는 "어느 날 장모님께서 '백서방의 갈비찜이 정확하게 뭐냐'며 물으시길래 찾아보니까 정말 제가 방송해서 했던 갈비찜과는 전혀 상관없는 갈비찜들이 쭉 '백종원 갈비찜'이라고 돌아다니더라"며 "그때 '저의 진짜 레시피는 이거에요"라고 유튜브를 통해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저를 더 알리고 싶어서, 돈을 벌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것이 아니다"라며 "제 진짜 레시피를 알리는 동시에 해외 교민들이나 외국인들에게도 우리나라 음식과 좋은 식당들을 소개해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요리 노하우를 쉽게 알려주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카메라 하나, 편집 한 명 정도로 만들어지는게 아니였다"며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아내(소유진 씨)가 한 조언이 있었다. 여러 사람들의 기대심이 있을테니,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팀을 꾸리고 준비도 제대로 했다"고 말했다.

평소 유튜브를 즐겨 보는 편이라는 백 대표는 특히 음식이나 술 관련된 콘텐츠를 자주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래 희망이 유튜버인 분들이 있던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와 공유하고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한다면 권하겠지만, 수익이나 돈벌이로 생각하면 위험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유튜브로 수익을 내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다"라며 "유튜브도 게임처럼 즐겼으면 좋겠다. 게임을 즐기며 하는 것처럼, 즐기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구독자 330만명으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구독자 수 기준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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