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1개는 기본' 한화 이성열 "올해는 더 많이 쳐야죠"

이원희 기자  |  2020.02.03 19:55
인천공항서 만난 이성열. /사진=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이성열(36)이 목표를 높였다. 팀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화의 베테랑 타자 이성열은 지난 해 타율 0.256, 홈런 21개를 때려냈다. 팀 내 유일하게 홈런 20개를 넘겼고, 리그를 통틀어 봐도 공동 8위에 해당할 만큼 괴력을 발휘했다. 한화는 지난 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떠나기 전 이성열은 "기존(21개)에 쳤던 것보단 많이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을 위한 목표라기 보다는, 팀을 위한 각오였다. 이성열은 "홈런 개수를 딱 정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쳤던 것보단 많이 쳐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대한 많이 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 해 팀이 9등을 해서 약팀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 그런 말을 듣지 않으려면 가을야구에 도전해야 한다. 5강 싸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3시즌 동안 이성열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17년 홈런 21개, 2018년 홈런 34개, 지난 해 홈런 21개를 날렸다. 홈런 개수가 줄긴 했어도, 낮아진 공인구 반발력에도 공격력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공을 맞히는 능력, 공에 힘을 싣는 능력은 여전히 수준급으로 꼽힌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컨디션과 수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성열은 "10개 구단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최대한 다치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 "또 수비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수비를 잘해 많이 출전하다 보면, 공도 잘 칠 것"이라고 하하 웃었다. 이성열은 올해 1루수나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열. /사진=OSEN
올해 주장직을 팀 동료 이용규(36)에게 넘겨준 것에 대해선 "(이)용규가 주장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잘할 것"이라면서도 "선배로서도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지난 16일 소속팀 한화와 계약기간 2년, 최대 14억원(옵션 2억원) 규모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금액은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9억원)이다. 지난 해 연봉은 3억 2000만원. 금액이 두 배 가량 인상될 만큼 연봉 대박을 이뤘다. 옵션에 따라 계약기간이 2년 더 연장될 수 있다. 계약기간이 연장될 경우 이성열은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 등 최대 6억원을 더 받게 된다.

이성열은 "기분 좋게 스프링캠프로 떠나게 돼 설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설레는 마음을 유지하면서, 준비를 잘해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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