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 다이빙 논란?... 파울이라는 명백한 증거 있다

김우종 기자  |  2020.02.06 08:07
손흥민(오른쪽) 앵거스 건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내는 순간. /AFPBBNews=뉴스1
빨간색 네모를 확대한 모습. 영거스 건 사우스햄튼 골키퍼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잡고 있는 게 선명하게 보인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28·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다이빙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앵거스 건(24) 사우스햄튼 골키퍼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잡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도 명백히 나타났다.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2019 ~ 2020 잉글랜드 FA컵 32강전 재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토트넘은 노리치시티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양 팀이 2-2로 맞선 후반 42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델레 알리(24)가 중앙 쪽을 향해 길게 크로스를 넘겼다. 이 공을 향해 쇄도하던 손흥민이 앵거스 건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상황은 이랬다.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치는 순간, 앵거스 건 골키퍼가 뻗은 오른팔이 손흥민의 허벅지 쪽과 접촉했다. 이후 손흥민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주심은 휘슬을 불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부 팬 사이에서 다이빙 논란이 일었다. 손흥민이 접촉한 게 없었는데, 일부러 다이빙을 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낸 것이다. 과도한 접촉이 없었는데,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해 고의로 넘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었다.

그렇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넘어지는 순간이 담긴 사진을 보면, 영거스 건 골키퍼의 손이 손흥민의 유니폼과 접촉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터치가 있었다는 증거다.

사실 이 장면은 손흥민의 센스가 더욱 빛난 순간이었다. 손흥민이 공을 향해 달려드는 앵거스 건 골키퍼의 움직임을 사전에 살펴본 뒤 동물적으로 오른발을 땅에 짚은 것이다. 여기서 건 골키퍼도 한 번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볼의 속도를 죽이지 않은 채 곧바로 왼발로 공을 넘겨받은 뒤 치고 나갔다. 이어 자연스럽게 공이 건 골키퍼의 손 옆을 지나가면서 제칠 수 있었고, 결국 건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했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의 페널티킥 유도 장면에 대해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좋은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 순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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