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처음 알린 中 우한 의사 리원량 사망

전시윤 인턴기자  |  2020.02.07 07:53
/사진=리원량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을 처음 세상에 알린 중국 의사 리원량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사망했다.

중국 매체 연합보(聯合報)는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와 CCTV 등 관영 매체를 인용해 우한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 소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리원량(李文亮 34) 의사가 전날 사망했다고 전했다.

리원량 의사는 자신이 일하는 우한중심병원에서 진찰한 환자 여러 명이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증상으로 보이는 사실을 알아챘다.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한 리원량은 작년 12월 30일 동료 의사 7명과 함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려 했으나, 중국 당국으로부터 "허위 정보를 퍼트려 민심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계속 관련 사실을 유포할 경우 체포당할 수 있다는 통고를 받았다.

리원량 등 8명의 의사는 공안국에 소환돼 잘못을 인정하는 자술서까지 썼지만,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전파하자 당국은 리원량에 사과했다.

하지만 리원량 의사는 지난 1월 8일 발열 증상을 나타냈으며 정밀검사를 거쳐 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들어 급속도로 병세가 악화됐고, 6일 저녁 기관 쇠약에 의한 심박정지로 숨을 거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트위터를 통해 리원량 의사의 부음에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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