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돈 쓴' 다저스, 사치세 아슬아슬... 우승 위해 더 달릴까

김동영 기자  |  2020.02.07 19:33
무키 베츠(왼쪽)와 데이빗 프라이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28)와 데이빗 프라이스(35)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둘 다 고액 연봉자들이다. 최상위 유망주를 지키기 위해 모처럼 돈 쓰는 것은 택했다. 이로 인해 2020년 다시 '사치세'를 내야 할 수도 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사치세를 납부했다. 돈을 아낌없이 썼기에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2014년 말 앤드류 프리드먼(44) 사장이 부임한 후 꾸준히 '사치세 리셋' 작업을 진행했다.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했고, 초대형 계약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 결과 2018년 사치세를 피했고, 초기화에 성공했다. 2019년에도 내지 않았다. 2년 연속 성공. 그러면서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7연패(2013~2019년)에 성공했고,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에도 올랐다. 우승 빼곤 다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은 달라질 수 있다. 베츠와 프라이스를 데려왔기 때문이다. 특히 개빈 럭스(23), 더스틴 메이(23) 등 최고 유망주를 지키기 위해 프라이스를 떠안은 모양새다. 추가 트레이드나 프리에이전트(FA) 영입 등을 살펴봐야 하지만, 현재까지만 보면 사치세 기준인 2억 800만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현지 통계사이트 캇츠 베이스볼(Cot's baseball)에 따르면 현재까지 다저스의 2020년 총연봉(연봉조정 미대상자 추정치, 방출 선수 등 포함)은 1억 8109만 달러다.

여기에 베츠와 프라이스를 더한다. 베츠가 2700만 달러다. 프라이스는 사치세 집계 기준으로 2020년 연봉 3100만 달러가 책정된다(2020년 연봉은 3200만 달러이나 사치세는 7년 2억 1700만 달러의 연평균으로 계산).

잔여 연봉 9600만 달러 가운데 보스턴이 5000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기에, 2020년 프라이스의 연봉은 1433만 달러로 계산된다. 부담은 덜었다. 그래도 베츠와 프라이스의 연봉을 더하면 4133만 달러에 달한다.

반대로 나가는 선수도 있다. 미네소타로 마에다 겐타(32)를 보내고, LA 에인절스로 작 피더슨(28)과 로스 스트리플링(31)을 이적시킨다. 2020년 피더슨이 850만 달러, 스트리플링이 210만 달러의 연봉이다. 마에다는 312만 달러. 1372만 달러가 빠진다.

이에 2020년 현재까지 다저스의 총연봉은 2억 870만 달러가 된다. 사치세 기준선인 2억 800만 달러를 조금 넘는다. 선수들의 최종 연봉이 확정될 경우 기준 아래로 갈 수도 있다. 일단 지금까지만 보면 '아슬아슬'하다.

스프링캠프, 정규시즌을 거치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모른다. 전력 보강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향후 행보는 다저스의 결정에 달렸다. '사치세는 안 낸다'는 기조를 유지한다면, 부상 등의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손 쓰기가 어렵다. 반면 '올해는 우승을 위해 돈 쓰고 달린다'고 마음 먹는다면 추가 투자에 나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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