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성민규 단장 "손승락 투수 전향 첫 타자가 바로 나... 마음이 아프다"

심혜진 기자  |  2020.02.08 18:40
은퇴를 선언한 손승락./사진=롯데 자이언츠
성민규(38) 롯데 단장이 은퇴를 선언한 '동갑내기 친구' 손승락(38)에게 뜨거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손승락은 지난 7일 롯데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했지만 타 구단 이적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원소속팀 롯데와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해를 넘겨 팀이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가운데 손승락은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성민규 단장은 손승락의 은퇴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마음 아프다. 서울에 있으면서 며칠간 만나 설득을 해봤으나 은퇴 의지가 강했다. 최근까지도 집 앞에서 만났다. 최종적으로 은퇴 결정은 어제(6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승락이가 정상일 때 박수 받으며 내려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또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더라. 말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성 단장은 손승락과 동갑이다. 같은 대구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우정을 쌓았기에 친분이 두텁다. 고등학교 때는 맞대결을 펼친 기억도 있다. 대구고 재학 시절 손승락은 3학년 때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성 단장은 "아마 대구 지역 경기이었을 것이다. (손)승락이가 투수 전향 후 첫 상대 타자가 나(당시 대구상고·현 상원고)였다"고 웃었다.

손승락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성 단장은 "(손)승락아,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너는 정말 멋진 선수이자 친구였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뜨거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05년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승락은 히어로즈와 롯데를 거치면서 통산 601경기 45승49패 27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남겼다. 2016시즌부터는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7세이브·2017년)도 경신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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