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은 지난 7일 롯데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했지만 타 구단 이적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원소속팀 롯데와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해를 넘겨 팀이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가운데 손승락은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성민규 단장은 손승락의 은퇴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마음 아프다. 서울에 있으면서 며칠간 만나 설득을 해봤으나 은퇴 의지가 강했다. 최근까지도 집 앞에서 만났다. 최종적으로 은퇴 결정은 어제(6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승락이가 정상일 때 박수 받으며 내려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또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더라. 말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성 단장은 손승락과 동갑이다. 같은 대구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우정을 쌓았기에 친분이 두텁다. 고등학교 때는 맞대결을 펼친 기억도 있다. 대구고 재학 시절 손승락은 3학년 때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성 단장은 "아마 대구 지역 경기이었을 것이다. (손)승락이가 투수 전향 후 첫 상대 타자가 나(당시 대구상고·현 상원고)였다"고 웃었다.
2005년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승락은 히어로즈와 롯데를 거치면서 통산 601경기 45승49패 27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남겼다. 2016시즌부터는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7세이브·2017년)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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