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옷 입고 첫 훈련 공개... 현지 팬들 "홈런도 친다며?"

김우종 기자  |  2020.02.09 10:55
류현진. /사진=토론토 인스타그램
류현진. /사진=토론토 인스타그램
류현진(33)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토론토 팬들은 류현진을 환영하는 글을 남겼다. 반면 다저스 팬들은 여전히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일(한국시간) 오전 구단 SNS를 통해 류현진의 훈련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했다. 토론토는 "우리의 새 친구 류현진이 새로운 옷을 입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짐 정리를 마친 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로 이동했다.

이날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의 로고와 이름이 박힌 옷을 입고 훈련장인 더니든 TD 볼파크에 나타났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류현진은 제자리 점프 및 가벼운 러닝, 롱 토스 등을 소화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토론토 구단은 오는 13일 투수와 포수를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소집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좀 더 일찍 캠프에 합류한 뒤 적응에 들어간 상태다.

류현진의 모습을 본 현지 팬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토론토 팬들은 "환영한다", "좋다", "그가 팀을 더욱 발전시켜줄 것"이라는 글을 토론토 SNS에 남기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류현진은 안타도 잘 친다", "맞아 다저스에서 홈런도 쳐냈다며?"라면서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다저스 팬들은 류현진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덧붙이는가 하면, "묘한 감정이 든다"는 말을 적기도 했다.

한편 토론토는 오는 3월 27일 오전 4시 37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다.

류현진. /사진=토론토 인스타그램
류현진. /사진=토론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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