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영화 '조조 래빗'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했다.
9일 오후(현지시각 기준) 미국 로스 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2020 아카데미 시상식은 TV조선을 통해 생중계 됐다.
이날 각색상 후보로 '아이리시맨'의 스티븐 자일리안,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조커'의 토드 필립스 외 1명,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 '두 교황'의 안토니 맥카튼이 경쟁했다.
그 결과 '조조 래빗'의 와이카 티티가 수상했다. 타이카 와이티티는 "감사하다. 정말 어메이징하다. 상이 좀 무거울 줄 알았는데 좀 가볍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타이카 와이티티는 "먼저 어머니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저의 어머니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저에게 책을 주셨다. 그러지 않았다면 이 영화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싶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또 타이카 와이티티는 "(각색상은) 정말 좋은 상이다. 감사하다. 같이 이야기를 읽고, 춤을 같이 추고 싶다고 모든 세계의 어른이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일명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한국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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