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데뷔 다음 기회, 대신 출전한 조수혁 '결정적 선방'

이원희 기자  |  2020.02.11 22:00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민국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29)의 울산 현대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 팀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도쿄(일본)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1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9분 상대 디에고 올리베이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7분 도쿄의 공격수 아다일톤이 자책골을 기록해 행운의 승점 1을 챙겼다.

울산은 도쿄를 비롯해 퍼스 글로리(호주),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 F조에 속했다. 승점 3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다행히 첫 경기 패배를 면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이적생' 골키퍼 조현우는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이유는 있다. 조현우는 최근 대구에서 울산으로 팀을 옮겼다. 지난 1일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다. 팀 훈련이 부족했던 만큼 좋은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울산으로선 차근차근 조현우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조수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신 조수혁(33)이 도쿄전에 출전해 팀 골문을 지켰다. 활약도 좋았다. 전반 9분 상대의 강력한 슈팅을 맞아내 팀을 구했고, 전반 막판에도 빠른 판단력을 앞세워 일대일 위기에서 좋은 선방을 선보였다.

이날 도쿄는 14개의 전체슈팅, 4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조수혁의 선방쇼에 막혀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울산의 전체슈팅은 10개, 유효슈팅은 2개였다. 분위기를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조수혁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점 1도 힘들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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