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매월 65만원 수입, 자산 공개 창피했지만.."(인터뷰①)

JTBC 예능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 출연

윤성열 기자  |  2020.02.12 10:42
노형욱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노형욱(35)이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11일 첫 방송한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에 첫 번째 재무 상담 의뢰인으로 출연한 것.

최근 '정산회담' 녹화를 마치고 스타뉴스와 인터뷰한 노형욱은 "처음엔 방송에서 내 통장 내역을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창피했다. 모자란 날 마주하기가 힘들었다"며 "그래도 부족한 부분도 나니까, 부족한 부분을 빨리 좋은 쪽으로 메워야 하니까, 어떻게 잘 활용할지 결정하기 위해 용기 있게 도전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정산회담'은 '돈길'을 열어줄 재테크 전문가들의 난장 토론쇼를 표방하는 프로그램. 의뢰인으로 등장한 노형욱은 3년 치 통장 입출금 내역을 공개하고 '중고차를 구매할지, 학자금을 갚아야 할지'를 놓고 전문가들에게 재무 상담을 받았다.

그는 "3년 치 내역을 돌아보면서 나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정말 창피하고 부끄럽더라. 연기학원에서 일하면서 평균 65만 원 정도 벌었는데…그걸로는 부족했다. 생각보다 너무 적은 수입에 비해 내가 열심히 살지 않았다고 스스로 판단했다. 버는 것에 비해 쓸데없이 쓰는 비용이 너무 많아 부끄러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사진='정산회담' 방송 화면


노형욱은 1998년 MBC 드라마 '육남매'로 데뷔해 드라마 '종이학'(1998~1999), '똑바로 살아라'(2002~2003), 영화 '몽정기'(2002) 등으로 시청자들의 사로잡은 아역 스타 출신 연기자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성인 연기자로 거듭난 뒤에도 틈틈이 작품 활동을 이어갔지만, 아역 시절보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시간이 흘러 대중에게 조금씩 잊혀 갔다.

작품 활동이 줄고 변변치 못한 수입으로 생활고를 겪었다는 그는 "20대 때는 몰랐다"며 "마냥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고, 소망만 가지고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2011년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데 이어 3년 전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현실은 그를 더욱 조여왔다.

"부모님이 큰 지원을 해주지 않았어도 잃고 나니까 존재 자체가 엄청난 그늘이었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혼자가 되니까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었어요. 그때부터 달리기를 하거나, 혼자 영화를 보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외로움과 슬픔을 극복해 나갔죠."

노형욱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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