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새 바람' SK, 얼마나 달라질까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2020.02.12 10:01
염경엽 SK 감독.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는 지난해 9월 초까지 9경기 차 리그 1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무너졌습니다. 팀 창단 최다승(88승)에도 정규시즌 2위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선 키움 히어로즈에 3연패로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통합우승은 두산 베어스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SK는 ‘에이스’였던 김광현(17승6패)과 앙헬 산체스(17승5패)가 나란히 팀을 떠나 전략이 흔들렸습니다. 외국인 선수는 일찌감치 제이미 로맥(34)과 총액 125만 달러에 재계약해 4년 연속 SK 유니폼을 입게 했고, 새 외인 투수는 닉 킹엄과 90만 달러에, 리카르도 핀도는 80만 달러에 영입했습니다.

염경엽 SK 감독은 김광현의 빈 자리에 5명을 후보로 두고 있습니다. 유력한 선수는 좌완 김태훈(30)입니다. 김태훈은 최근 2년간 팀의 불펜에서 핵심적인 몫을 수행했으나 원래 포지션은 선발에 가까웠습니다.

SK 투수 김태훈. /사진=뉴시스
김태훈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가벼운 수술이었고 재활은 일찌감치 끝났습니다. 1월에는 먼저 미국으로 들어가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등 선발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3경기 정도 뛴 뒤 상태를 보고 1군 엔트리에서 빼 열흘 정도 휴식을 줄 수 있다. 그 사이에 들어갈 선발투수가 필요하다"고 내다봤습니다.

김태훈과 경쟁자는 우완 이원준(22), 사이드암 김주한(27), 좌완 백승건(20), 오원석(19입니다. 이원준은 시속 150㎞를 던질 수 있는 강속구 유형의 투수이며 김주한은 다크호스로 베로비치 캠프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꼽힙니다. 염 감독은 “선발이 안 되더라도 롱릴리프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백승건은 지난해 신인으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신인 오원석도 미래를 내다본 자원입니다.

SK 외국인 타자 로맥. /사진=뉴스1
로맥은 2020년 KBO리그 10개 구단 30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참으로 2019시즌 반발계수가 하향 조정된 공인구의 영향으로 장타 생산에 애를 먹었지만 29홈런(2위), 95타점(8위), 장타율 0.508(7위)을 기록하는 등 수준 높은 방망이를 과시했습니다.

로맥은 “최정(33·SK)의 컨디션이 정말 좋아 보인다. 캠프에서 굉장히 잘 치고 있다”며 “워낙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 분명 잘 할 것”이라고 30홈런 이상으로 팀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K뿐 아니라 두산과 키움도 작년과 비교해 주전 몇 명은 달라졌습니다. SK가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낼지, 아니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 지켜볼 만합니다.

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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