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도상우 "조정석·지성 선배 연기 찾아봤다"(인터뷰②)

TV조선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 이재화 역

윤성열 기자  |  2020.02.13 13:19
도상우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도상우는 또한 촬영 전부터 여러 편의 사극을 찾아보며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다고 했다. "부산 출신이라 사투리 연기는 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연습하고 분석하고 만드니까 힘든 부분이 있더라고요. 드라마 '녹두꽃'을 많이 봤어요. 극 중 조정석 선배님처럼 사투리를 많이 쓰고 활용했던 선배들을 보면서 소스를 많이 얻었어요."

영화 '명당'에서 배우 지성이 연기한 흥선대원군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기도 했다. 그는 "캐릭터를 구성할 때 가장 비슷하게 생각했던 캐릭터가 흥선대원군이었다"며 "캐릭터가 변화하는 과정이 이재화랑 비슷한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 과정들을 보고 재화에게도 입혀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도상우 /사진=이동훈 기자


반 사전 제작으로 진행된 '간택' 촬영은 지난해 9월 초 시작해 올 1월 중순 마무리됐다. 도상우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털어놨다. 진세연(강은보 역)과 김민규(이경 역) 등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간택'은 여자 내용이 훨씬 큰 드라마라 (진)세연이가 스케줄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항상 현장에서 엔도르핀 역할을 해줘서 편하고 밝은 분위기가 됐어요. 민규도 워낙 사교성이 있고, 밝은 친구라 많이 친해졌어요. 극 중 대립관계에 있다 보니 연기에 방해가 될까봐 친해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친해지고 호흡이 더 좋았어요."

비록 포상 휴가는 없지만, 마음 맞는 동료들끼리 시간을 내어 국내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그는 "강원도로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이)시언이 형이 큰 형님 역할을 해주셨고, 바로 밑에 안세하 형도 서로 돈독하게 만들어줘서 배우들끼리 팀워크가 좋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 작품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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