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코로나19 의심 사망자 '음성' 판정..경찰 시인 조사 中

전시윤 인턴기자  |  2020.02.13 14:57
/사진=뉴스1

경기도 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 예정자였던 4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돼 보건당국이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3가에 살고 있는 41세 남성 A 씨는 오전에 수원중부경찰서에 전화해 "뇌졸중이 오는 것 같고 정신이 이상하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원시 팔달구 소재 한 주거지에서 A 씨(41)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 씨는 오전 9시쯤 숨졌다.

A 씨는 평소 뇌졸중 약 복용자로 최근 3개월 간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중국 청도를 다녀온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가 예정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4명은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인근 파출소에 격리된 후 차량 등 환경 소독을 마친 뒤 복귀했다. A 씨가 이송된 병원 응급실도 출입 통제됐다가 음압 소독처리 후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A 씨의 검체 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 날 오후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에 대해선 세부내용을 파악한 뒤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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