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스토브리그'로 3연타석 홈런..'연기 장인'③

[★리포트]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이건희 기자  |  2020.02.14 10:00
오정세./사진=SBS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배우 오정세(43)가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영화 '극한 직업'(감독 이병헌), KBS 2TV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 이어 '스토브리그'까지 흥행에 일조하며 '연기 장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정세는 14일 종영하는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실질적 구단주 권경민 역을 맡았다. 권경민은 구단주 권일도(전국환 분)의 조카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드림즈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의 업무를 사사건건 방해하며, 드림즈를 해체시키려고 하는 '빌런'이었다.

오정세./사진=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특히 권경민은 재벌가임에도 불구하고, 남들에게 따뜻한 면모를 보이다 기업에서 팽 당한 아버지로 인해 더욱 악역이 되어야만 했다. 여기에 권일도의 아들 권경준(홍인 분)에게 자신이 사촌 형임에도 불구하고, 폭언과 폭력을 당하고도 참아야 하는 짠내를 유발한 캐릭터였다. 이에 권경민이 드림즈 프런트 직원들을 상대로 막말을 하고, 팀 업무를 방해했지만, 시청자들은 어쩔 수 없는 그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오정세./사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이 사이 오정세의 연기력이 빛났다. 사실 오정세는 전작이었던 '동백꽃 필 무렵'에서 '역대급 짠내유발 찌질캐릭터' 노규태 역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권경민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기억 속 노규태를 완전히 지워내고, 시청자들을 권경민에 몰입시킬 수 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오정세./사진=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오정세에게 이런 의문은 사치였다. 오정세는 권경민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 유발을 물론, 동정까지 불러내며 '연기 장인'의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나 새롭게 사장으로 부임해 홍보팀장 변치훈(박지훈 분)의 감사를 시작하며 드림즈를 흔들던 그가 "비열하다"는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의 말에 "백 단장. 야구란 스포츠가 얼마나 비열한 스포츠인 줄 알아?"라는 대사는 시청자들의 주먹을 꽉 쥐게 만들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였다. 이런 오정세의 연기력이 더해진 '스토브리그'는 지난 8일 방송된 15회에서 1부 10.6%, 2부 13.6%, 3부 16.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극한직업' 테드 창부터 '동백꽃 필 무렵' 노규태, 여기에 '스토브리그' 권경민까지 매 작품에서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킨 오정세. 그는 오는 4월 방영 예정인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에 출연을 확정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마성의 매력으로 연신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오정세가 '모범형사'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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