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중국팬에 신종 코로나 농담했다가 뭇매..."젠장, 우한 출신이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2.15 14:05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중국 축구팬을 향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농담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4일(현지시간)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은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AC밀란과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1차전 이후 중국 팬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우한 폐렴 농담을 했다”라고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부폰은 믹스트존에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부폰은 한 중국팬에게 사인을 해주며 “날 보고 있는 건가? 신종 코로나? 젠장, 우한 출신이야?”라고 언급했고 주위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부폰은 농담이라는 걸 강조하듯 중국팬의 뺨을 어루만지며 윙크를 했다.

하지만 중국 축구 팬들은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중국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폰을 비난하고 있다. 앞서 델레 알리(토트넘 홋스퍼)가 ‘우한 폐렴’ 농담을 했다가 곤욕을 치른 만큼 부폰 역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우한 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1,500명과 6만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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