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신지후 조기 귀국, 베테랑도 유망주도 부상 주의보

이원희 기자  |  2020.02.17 12:04
신지후. /사진=OSEN
KBO리그 스프링캠프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프로야구 전지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중도 귀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15일 신인 투수 신지후(19)가 조기 귀국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신지후는 좌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귀국 후에는 서산 재활 파트에 합류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신지후가 실전 위주로 진행되는 캠프보다 서산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팀 코치진이 판단해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화 출신 포수 신경현(45)의 아들로 주목 받은 신지후는 지난해 9월 2차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신장 198cm, 체중 101kg의 좋은 체격을 가졌고,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한화 코치진도 신지후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길게 보며 성장을 도우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무엇보다 스프링캠프는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지내며 성장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는 장이다. 이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오재원. /사진=OSEN
앞서 지난 11일에는 두산 베어스의 주장 오재원(35)이 왼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국내 병원에서 MRI 검진을 한 결과 이상 소견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오재원은 주사 치료 등을 받으며 1주 정도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23일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 합류한다.

스프링캠프 흐름이 끊긴 것은 아쉽지만, 최대한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려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오재원은 지난 시즌 타율 0.164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시즌 준비가 필요하다.

두산의 아쉬움은 오재원뿐이 아니다. 팀 내야수 허경민(30)의 경우 지난달 자율 훈련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1군 캠프에 함께하지 못했다. 15일 2군 캠프에 함께 떠났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대만 가오슝 퓨처스 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1군 합류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계범(24)도 왼쪽 발목이 좋지 않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귀국했다. 박계범은 지난해 타율 0.256, 4홈런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내야수다.

부상은 선수들의 최대 적이다. 개막 전부터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면 자칫 한 시즌이 꼬일 수 있다. 팀도, 선수도 손해다. 스프링캠프를 이상 없이 잘 보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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