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쓰레기였어" 무리뉴, 감독실에서 막말 '비화 공개'

김우종 기자  |  2020.02.16 20:05
2015년 9월 첼시에서 함께하던 시절, 당시 무리뉴 첼시 감독(왼쪽)과 조우마(오른쪽). /AFPBBNews=뉴스1
'프랑스 국가대표' 커트 조우마(26·첼시)가 조제 무리뉴(57·현 토트넘 감독)와 첼시에서 함께하던 시절 있었던 깜짝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6일(한국시간) "과거 무리뉴 감독이 조우마에게 '넌 쓰레기야'라는 심한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우마는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 RMC Sport를 통해 몇 년 전 무리뉴 감독과 함께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를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3년 6월 다시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어 2015년 12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첼시는 2014년 1월 커트 조우마를 영입했으며, 2014~15 시즌부터 조우마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우마는 "어떤 경기인지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우리(첼시)가 1-3으로 패한 경기로 기억된다. 그 경기에서 난 매우 부진했다. 그리고 다음날 감독 감독실로 불려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이 '괜찮냐?'고 물어봤고, 나는 '네.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무리뉴 감독이 '진짜?'라고 되물었고, 난 재차 '예'라고 답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이 '어제 넌 쓰레기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조우마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들은 뒤 정신이 번쩍 들었을 터. 이후 조우마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였다. 프랑스 대표팀 센터백이기도 한 조우마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H조 예선전을 앞두고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조우마는 "무리뉴의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경기장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기더라. 그리고 사실 무리뉴 감독은 그 경기 이후 내게 더욱 많은 기회를 줬다"고 옹호했다.

이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각자 생각이 다르다. 난 무리뉴가 과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평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변치 않는 신뢰를 드러냈다.

커트 조우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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