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자부심" 손흥민 EPL 50골에 일본·중국도 '찬사'

심혜진 기자  |  2020.02.17 19:26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을 터트린 손흥민./AFPBBNews=뉴스1
일본과 중국 언론이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인통산 50호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27·토트넘)에게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아스톤빌라전에 출격해 2골을 몰아치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킥 실축에 이은 골을 넣으며 5경기 연속 골 및 EPL 통산 50호골에 성공했다. 또 2-2에서 후반 추가시간 4분 상대 최종 수비 엥겔스가 공을 뒤로 빠트리는 틈을 타 침착하게 끌고 간 뒤 결승골을 넣었다. 시즌 16호골이자 리그 9호골이었다.

많은 대기록도 수립했다. 멀티골로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골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통산 50골을 완성했다.

일본 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킹은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쾌거를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50골을 달성했다"며 "27세의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지금까지 통산 151경기에 출전했다. 26라운드 종료 시점 21경기에 나서 9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고 축하했다.

중국도 마찬가지. 중국 시나스포츠는 "손흥민이 역사를 썼다. 1992~1993시즌 EPL 출범 이후 아시아 선수가 50골을 넣은 적은 없었다. 27년 만에 손흥민이 최초 기록을 세웠다. 이는 놀라운 기록임은 분명하다"면서 "아시아의 자부심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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