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연봉총액 10억 깎아도 1위... 삼성은 10억 올랐다

한동훈 기자  |  2020.02.17 14:29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롯데 자이언츠가 연봉총액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19년에 비해 10억원 이상 삭감됐지만 그래도 제일 규모가 컸다. 삼성은 가을야구에 실패했지만 '오승환 효과'로 인해 연봉총액이 10억원 이상 올랐다.

KBO는 17일 '2020시즌 소속선수 등록 및 연봉 현황' 자료를 공식 발표했다. 롯데가 연봉총액 90억 1600만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1억 8300만원서 대폭 줄었음에도 여전히 가장 많았다. 10위는 KT 위즈로 52억 2100만원이다.

2019년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5개 구단 중에서는 KT와 삼성이 연봉을 올려 눈길을 끈다.

먼저 KT는 2019년 47억 6100만원에서 5.4% 상승했다. 6위에 그쳐 가을야구 쓴잔을 들이켰지만 창단 첫 5할 승률, 창단 최고 성적 등 긍정적인 요소가 컸다. 그래도 리그 평균인 73억 9740만원에는 한참 부족하다. KT는 선수 평균 연봉 또한 1억 40만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8위로 부진하고도 페이롤이 커졌다. 지난해 64억 2200만원에서 16.5%나 오른 74억 8000만원을 썼다. '끝판왕' 오승환의 복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과 연봉 12억원(인센티브 제외)에 계약했다. 오승환 외에도 활약이 뛰어났던 원태인, 임현준, 백정현, 이학주 등의 연봉이 5000만원 이상 올랐다.

가을야구를 즐긴 5개 팀 중에선 SK가 유일하게 칼바람을 맞았다.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SK는 연봉총액 무려 20.2%가 잘려 나갔다. 지난해 96억 1500만원에서 70억 9800만원으로 감소했다.

한국시리즈서 우승을 다툰 두산과 키움은 조금씩 올랐다. 두산은 78억 7000만원에서 4.6% 오른 79억 1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키움은 56억 9000만원에서 6.8% 올려 69억 3100만원에 정리했다.

LG가 통 크게 쐈다. LG는 75억 5200만원에서 19.7%나 오른 83억 970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에 이어 연봉총액 2위다. 지난해 4위에 오르는 등 선전해 2020년 기대감을 엿보게 하는 연봉 상승률이다.

2020시즌 10개구단 연봉총액.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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