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日박스오피스 1위..'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후 15년만

전형화 기자  |  2020.02.17 17:04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가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는 건 2005년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후 15년만이다.

17일 일본 고교 통신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주말(15~16일) '1917'를 제치고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일본에서 지난달 10일 '패러사이트:반지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기생충'은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다가 입소문으로 차츰 순위가 오르더니 지난 10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소식이 알려지자 결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일본 배급사 측은 "'기생충'의 정확한 주말 매출액은 현재 집계 중"이라며 "오프닝 때 5위로 출발한 한국 영화가 역주행 흥행에 성공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국영화는 2000년대 중반 한류 붐으로 정우성 손예진 주연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30억엔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를 모았다. 배용준 손예진 주연 '외출'(27억 5000만엔)이 2위, 3위는 전지현 주연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억엔) 등이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외교 갈등 등으로 한류 붐이 꺾이면서 일본에서 한국영화는 외면받았다. '택시운전사' '부산행' 등 한국에선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도 일본에선 별다른 흥행성과를 내지 못했다.

'기생충'의 일본 흥행으로 일본에 영화 한류가 다시 일어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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