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인도 영화 표절?..CJ·제작사 "연락받은 바 없다" [공식]

김미화 기자  |  2020.02.18 11:35
/사진='기생충' 포스터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인도 영화 제작자가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논란이 됐지만 '기생충'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18일 CJ ENM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기생충' 표절을 주장하는 인도 영화 제작사 측에서 어떤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 배급사와 제작사 쪽으로 아무런 이야기가 온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인도 매체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고 주장 하며, 소송 준비 소식을 알렸다.

PL 테나판은 '기생충'이 자신이 제작한 1999년 작품인 '민사라 칸나'(Minsara Kanna)·감독 KS 라비쿠마르)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기생충'이 우리 영화 플롯을 가져갔다. 우리 영화가 '기생충'에 영감을 줬다"라며 "국제변호사를 선임해 고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떤 장면이나 내용이 '기생충'과 비슷한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민사라 칸나'를 연출한 라비쿠마르 감독은 "이 논쟁이 영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가져올 것"이라며 "아직 영화를 못 봤지만 '민사라 칸나'가 영감을 준 '기생충'이 오스카를 수상해서 기쁘다. 표절 소송은 제작자에게 달려있다"라고 밝혔다고.

이 같은 주장에 인도 관객들도 SNS를 통해 이 같은 표절 주장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인도 제작자의 황당한 주장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 같은 주장이 해프닝으로 끝날지 주목 된다.

'민사라 칸나'는 사랑하는 여성을 보기 위해 이 부유한 여성의 가정에 운전사로 들어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주인공의 가족도 이 가정에 하인과 요리사로 들어가 신분을 비밀로 유지하고 일한다.

인도 매체도 이같은 주장을 황당하다고 보고 있다. 인도 매체는 "'기생충'은 계급에 대한 이야기와 사회적 차별을 담은 블랙 코미디로, 플롯을 보면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르다. 영화의 내용과 미학적 측면에서도 완전히 차별화 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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