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 시연 "BTS 이어 K팝 차트 2위..생각도 못한 성적"(인터뷰③)

공미나 기자  |  2020.02.19 08:00
드림캐쳐 시연 /사진제공=드림캐쳐컴퍼니


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 멤버 시연이 첫 솔로곡으로 미국 아이튠즈에서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낸 소감을 밝혔다.

시연은 1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디스토피아 : 더 트리 오브 랭귀지)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지난달 발표한 첫 솔로곡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연은 지난달 29일 첫 솔로 싱글 'Paradise'(파라다이스)를 발매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미국 아이튠즈 K팝 송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신곡 'Black Swan'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같은 호성적에 대해 시연은 "생각지도 못한 성적이었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정규 앨범 선공개 곡으로 제 솔로곡을 발표하게 됐어요. 그렇게 좋은 결과가 있을지 몰랐는데, 이게 다 인썸니아(팬클럽) 덕분인 것 같아요. 제가 처음으로 참여한 곡이 세상에 나와서 의미 있고 행복했어요."

이 곡은 시연의 첫 솔로곡이기도 하지만 드림캐쳐 멤버들을 통틀어 첫 번째로 발표한 솔로곡인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시연은 자신이 첫 솔로곡 주자로 나서게 된 이유를 지난해 추석 방송된 tvN 'V1'으로 추측했다.

'V1'은 걸그룹 멤버 중 최고의 보컬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당시 시연은 김범수의 '끝사랑' 등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준우승에 올랐다. 시연은 "솔로곡은 아마 그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의 연장선이 아니었나 싶다"며 "제 가능성을 회사와 작곡가님이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연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솔로곡 계획은 없을까. 드림캐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솔로곡 발표 계획은 없다면서 향후 각자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곡을 발표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현은 "멤버들이 다 개성이 달라서 보여드릴 수 있는 장르가 많다"며 "나중에 꼭 한 명씩 솔로곡을 발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아도 "솔로곡을 내보는 게 아마 모든 가수들이 꿈꾸지 않을까"라며 "그래도 저희는 영원히 드림캐쳐는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캐쳐는 지난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디스토피아 : 더 트리 오브 랭귀지'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Scream'(스크림)을 비롯해 'Intro'와 'Outro' 포함 총 14개 트랙이 담겼다. '스크림'은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와의 조화를 시도한 곡으로,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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