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캠프는 윌리엄스 작명소... 최형우는 '빅초이', 그럼 '베이비초이'는?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2020.02.19 16:58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
"헤이~ 빅초이(Big Choi)!"

'빅초이'는 최희섭(41) 현 KIA 타이거즈 타격코치의 선수 시절 별명이다. 하지만 현재 타이거즈의 빅초이는 최 코치가 아닌 '핵심타자' 최형우(37)의 별명이다.

KIA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선 생소한 이름들이 울려 퍼지고 있다. 외국인인 맷 윌리엄스(55) 감독과 마크 위드마이어(65) 수석코치가 발음하기 어려운 선수 이름을 줄이거나 새롭게 만들어 부르고 있다. 빠르게 선수를 호명하기 위해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빅초이다. 훈련 기간 내내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를 지칭할 때 '빅초이'라 했다. 또 같은 최씨인 최원준(23)은 '베이비초이'로 불린다.

재미있는 호칭도 많다. 외야수 문선재(30)는 성(姓) 때문에 '무니(Moony)'가 됐고, 내야수 장영석(30)도 성씨인 '장'을 따서 '제이(Jay)'다. 또 특이한 머리를 하고 나타난 내야수 황윤호(27)는 '도기(Doggy)'다. '강아지 같은'이라는 뜻인데 뒷머리를 눈에 띄게 길러서 얻은 별명이다.

뒷머리를 기른 황윤호.
외국인이 발음하기에 상대적으로 편한 이름들도 있다. 내야수 김선빈(31)을 비롯해 '코리안 특급' 박찬호(47)와 동명이인인 내야수 박찬호(25)도 윌리엄스 감독과 위드마이어 수석코치가 그대로 호명하고 있다. '핵심 투수' 양현종(32)도 편하게 '양'이 됐다.

이 밖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니셜로 부른다. 내야수 김주찬(39)은 'J.C 김', 외야수 이창진(29)은 'C.J 리'로 부르고 있다. KIA 관계자는 "아무래도 밑받침이 있는 이름이거나 발음상 어려우면 감독님에게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 커리어, 모습 등은 모두 정확히 기억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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