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났다", "모두가 운다" 손흥민 부상 이탈에 팬들도 '멘붕'

김동영 기자  |  2020.02.19 14:03
17일 아스톤빌라전에서 경기 막판 결승골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28)이 날벼락을 맞았다. 경기 도중 오른팔이 골절됐다. 최소 몇 주에서 최대 시즌 아웃이다. 팬들도 '멘붕'에 빠졌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치른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번째 골은 2-2에서 3-2로 만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이었다.

하지만 탈도 났다. 이날 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며 쓰러졌고, 이 과정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다. 부상을 안고 풀타임을 소화한 것.

18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수술을 받는다. 몇 주 이탈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뛰지 못할 것이다"라며 시즌 아웃을 말했다.

팬들의 아쉬움도 크다. 절규하고 있다. 영국 트랜스퍼 터번에 따르면 현지 팬들은 "손흥민이 울고, 모두가 운다", "이번 시즌 무효로 하자", "올 시즌 끝났다", "손흥민의 빠른 회복을 빈다. 신의 가호가 있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이미 해리 케인(27)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그래도 손흥민이 공격진에서 중심을 잡고 있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총 16골을 기록중이었다. 이제 손흥민도 없다. 토트넘으로서는 차·포를 다 떼고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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