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하정우, 프로포폴 투약 의혹→2개월 전 병원 영업 중단

강민경 기자  |  2020.02.19 21:21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을 투약 의혹을 받는 가운데, 해당 병원은 영업이 중단된 듯 문이 닫힌 상태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 측은 하정우가 프로포폴 투약을 받았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의 한 병원을 찾아갔다. 해당 병원은 영업이 중단된 듯 문이 닫힌 상태였고, 원장은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의 주차장 관계자는 "작년 12월이니까 벌써 문 닫은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 측은 주차장 관계자에게 "배우들이나 연예인들도 좀 많이 오는 편이냐"고 물었다. 관계자는 "뭐 그런 사람들이지. 연예인도 오고. 회장 부인들, 딸들. 대기업 부회장인가 하정우도 왔다 그러던데 난 잘 모른다"고 답했다.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 측은 해당 병원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하정우의 소속사를 찾아갔다. 소속사 관계자는 "저도 기사만 봤고 정확하게 잘 모른다. 이사님, 대표님도 나가계신다. 담당자들한테 연락하고 있는데 연락이 안 돼서 들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SBS '8뉴스' 측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찰 수사 대상에 오른 10여명에 대해 보도했다. 10여명 중에는 유명 남자 영화배우 A씨, 재벌가 자제 D그룹 기업인 B씨, 연예기획사 대표 C씨, 유명 패션디자이너 D씨가 포함됐다고. 이들은 수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채널A '뉴스A'에 따르면 유명 남자 배우 A씨는 배우 출신 친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횟수는 확인된 것만 10차례 이상, 많게는 수십 차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정우의 실명이 거론됐다.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는 18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워크하우스 측은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 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 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시술을 받았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다. 하정우는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본 후, 그 해 가을 경 내원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또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했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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