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모 성추문 사건' 수사 곧 마무리..결과는?

윤상근 기자  |  2020.02.20 08:28
유흥업소 여종업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경찰이 가수 김건모의 성 추문 사건 수사를 곧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정례 기자회담을 열고 김건모의 성 추문 사건을 언급하고 "지난 1월 김건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있었고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도 진행됐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건모의 추가 소환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건모는 지난 1월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성폭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 차량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록 등을 확보했다. 이 차량은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2016년 8월 당시 김건모가 탔던 차량이다.

경찰 조사에서 김건모 측은 해당 유흥업소를 간 사실은 있지만 피해여성 A씨를 만난 적이 없어 성폭행도 벌어질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사건 당일 술값 기록과 업소 방문일을 전후로 자신이 찍힌 CCTV(폐쇄회로화면)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씨 측 변호인은 입장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과 다른 진실이 있다"며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알렸다.

반면 A씨는 경찰 조사 당시 피해 상황을 일관되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2019년 12월 6일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방송 이후 2019년 12월 9일 A씨를 대리해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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