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일에도 따로 훈련" 1년 계약 김태균, 20년차 캠프 열정

이원희 기자  |  2020.02.21 06:27
김태균. /사진=OSEN
"휴식일에도 따로 나와 훈련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열정이 뜨겁다. 특히 올해로 프로 데뷔 20년차를 맞은 팀 베테랑 타자 김태균(38)의 각오가 남다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0일(한국시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태균은 정말 성실한 선수다. 지난 해 캠프와 비교해 특별히 변화를 준 것은 없지만, 늘 꾸준하게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 휴식일에도 따로 나와 러닝 등을 소화하며 훈련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캠프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지난 달 23일 한화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1년에 총액 1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 규모였다. 2001년부터 한화 유니폼만 입은 김태균은 일본 시절(2010~2011년)을 제외하고 한화에서만 17시즌을 보냈다. 그야말로 이글스 맨이다. 그런데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만 했으니 단연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FA 계약 당시 김태균은 "내가 1년 계약을 요청했다. 지난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아 명예회복을 하고 싶었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1년 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지난 해 127경기에서 타율 0.305, 6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였지만, '김태균'이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김태균이 계약 직후에도 도전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아무래도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것 같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김태균은 언제나 최고의 선수였다. 노력이 뒷받침됐으니 가능한 일"이라며 "베테랑답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구단 일정과 본인의 루틴을 묵묵히 성실하게 소화하는 중"이라고 칭찬했다.

김태균. /사진=OSEN
김태균 부활의 최대 조건으로는 '장타력'이 꼽힌다. 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해 왔지만,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힘이 떨어지는 추세다. 장타율이 2016년 0.569, 2017년 0.545, 2018년 0.476, 2019년 0.395로 계속해서 하향세를 그렸다.

홈런 개수도 줄고 있다. 2016년 23개에서 2017년 17개, 2018년 10개, 2019년 6개로 떨어졌다. 김태균도 캠프 출국 당시 "장타력을 올려야 할 것 같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균은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히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김태균이 좋은 타구를 내기 위해서는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혀야 하므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며 "캠프에서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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