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뒤틀린 무리뉴 "토요일 아침 첼시 원정? 시간 바꾼 방송사, 고맙네 고마워"

한동훈 기자  |  2020.02.21 09:49
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토요일 아침으로 정해준 방송사에 정말 고맙다."

조제 무리뉴(57) 토트넘 감독의 속이 뒤틀릴 만도 하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28)을 비롯한 공격진을 줄부상으로 잃은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1차전서 패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까지 방송 중계 탓에 변경돼 단단히 화가 났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가 20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스케줄을 바꾼 방송사를 향해 "정말 고맙다"고 뼈 있는 발언을 남겼다.

토트넘은 이날 홈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라이프치히(독일)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곧바로 22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16일 아스톤 빌라전까지 포함하면 1주일에 무려 3경기의 강행군이다.

심지어 첼시 원정은 방송사의 중계 일정 탓에 경기 시작이 현지시간 낮 12시 30분으로 정해졌다. 손흥민이 팔을 다쳐 장기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무리뉴 감독에겐 설상가상이다.

무리뉴 감독은 BT스포츠와 인터뷰서 "첼시가 레몬주스를 마시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첼시가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며 토트넘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BT스포츠는 바로 이날 경기 일정을 바꾼 방송사다.

이브닝스탠다드는 "무리뉴가 그의 전형적인 비꼬는 말투로 토트넘이 첼시보다 혼잡한 일정 탓에 휴식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또 인터뷰 도중 시간을 당긴 방송 담당자를 향해 "토요일 아침이라고요, 그 때로 선택해줘 정말 고맙네요"라고 가시 돋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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