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양경원 "손예진 배려 多..현빈 리스펙트"(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2020.02.20 17:33
배우 양경원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배우 양경원(38)이 손예진, 현빈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양경원은 20일 스타뉴스와 만나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지난 16일 시청률 21.7%로 tvN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했다.

양경원은 극중 북한 민경대대 5중대 특무상사 표치수 역을 맡았다. 표치수는 거친 인상과 성격을 가졌지만 속정이 있는 인물. 박광범(이신영 분), 김주먹(유수빈 분), 금은동(탕준상 분)과 함께 리정혁을 따르는 5중대원으로 활약했다. 또 윤세리와 앙숙처럼 지냈지만 점차 깊은 우정을 쌓고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배우 양경원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양경원은 손예진과 극중 앙숙으로 만나 코믹과 감동 장면을 만든 소감으로 "손예진 씨와 연기를 한다는 게 신기했다. 연기할 때 너무 집중이 잘 되고 편했는데 그게 손예진 씨의 내공 덕이었던 것 같다. 배우로서 행복한 순간이었고 단 둘이 연기를 하는 신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시너지가 잘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표치수가 처음에 세리가 하는 말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거부했는데 나중엔 세리를 받아들였다. 치수도 16부 동안 마음을 닫고 살아왔다가 마음을 열게 되고 성장했다"며 "손예진 씨가 실제로 선배님이고 마냥 편하게 대할 수 없는 대스타였는데, 배려가 많은 동료였다. 촬영에 들어가면 더할나위없이 완벽했다. 현장에선 서로 존칭을 썼다. 불편해서 그런 건 아니었고 아직은 그게 맞는 것 같았다"며 웃었다.

현빈과 5중대원으로 함께했던 양경원은 현빈과 만난 소감으로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었다. 왜 이렇게 멋있을까 싶었다. 외모도 멋있는데 성격도 좋으셨다. 불편하지 않게끔 서먹하지 않게끔 장난도 쳐주는 얌전한 개구쟁이셨다"며 "연기할 때도 배려를 되게 많이 해줬다. 현빈 씨는 점점 더 깊이가 생기는 배우 같아 리스펙트 한다. 평상시에도 중대장 같은 면모를 갖고 있는데 이번 작업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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