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옥택연, 이연희에 키스.."무서운 건 나만 볼게"[★밤TView]

손민지 기자  |  2020.02.20 22:10
/사진=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 방송화면 캡쳐.


드라마 '더 게임'의 옥택연이 이연희와 키스를 나눴다. 이연희는 옥택연에게 의지해 마음을 위로받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극본 이지효, 연출 장준호·노영섭)에서는 서준영(이연희 분)의 아버지 기일을 맞아 함께 묘지에 가서 그녀의 아픈 속내를 들어주는 김태평(옥택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평은 죽은 서준영 아버지의 묘지에 나타났다. 아버지 기일에 홀로 묘지를 찾은 서준영의 곁에서 힘이 돼주기 위함이었다. 서준영은 묘 앞에 놓인 누군가의 꽃다발을 보며 "올해도 왔다갔네"라고 말했다. 사실 그 정체는 구도경(임주환 분)이었다. 구도경은 김태평과 서준영의 단란한 모습을 멀리서 지켜봤다.

이후 서준영은 김태평과 술을 마시면서 "아빠한테 누굴 보여준 건 처음이다. 매년 혼자 왔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살해당한 이미진(최다인 분)을 언급하면서 "끝까지 살렸어야 했는데"라고 죄책감을 털어놨다. 경찰로서 피해자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의 짐을 져 왔던 것. 이를 가만히 듣던 김태평은 "준영씨 탓이 아니다"라며 위로했다.

서준영은 과거 김태평의 능력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를 회상하면서 당시 왜 아버지의 사진을 김태평에게 보여주지 않았는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사실 정말 알고 싶었던 건 아빠 죽음이었다. 아빠가 그렇게 죽었다는데 난 안믿겼다. 수사기록을 봐도 이해가 안됐다. (김태평에게 사진을 보여줘서) 아버지 죽음에 대해 진짜로 알게 되면 더 아플까봐 그래서 사진을 못 보여줬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그녀는 이어 김태평에게 "죽음을 본다는 거 진짜 힘들겠다"면서 또르르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태평씨가 갑자기 얼굴이 굳으면 '왜 그러지 또 무서운 걸 봤나'하고 걱정된다. 내 얼굴을 보면 죽음이 안보여서 '정말 불안하겠다 너무 무섭겠다' 싶다"며 김태평을 향한 걱정의 마음을 고백했다.

김태평은 그런 서준영의 말을 막으며 입을 맞췄다. 위로의 키스였다. 그는 "생각하지 마라. 현재만 봐라. 무서운 건 나만 보겠다"며 자신이 그녀의 짐을 덜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랑하는 이의 눈물을 닦아주는 김태평과, 그런 김태평에게 마음을 의지하는 서준영의 모습이 엔딩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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