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시범경기 미정, TOR 감독 "본인이 알아서 잘 할 거야" 믿음 [★플로리다]

더니든(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2020.02.21 09:28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몬토요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찰리 몬토요(55) 토론토 감독이 류현진(33·토론토)의 첫 라이브 피칭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또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무엇을 할지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몬토요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 TD볼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 공의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해 포수 뒤에서 봤는데 정말 즐겁게 지켜봤다. 존 구석구석을 잘 찔렀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전날인 20일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시즌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5구를 던졌는데 장타는 2개뿐이었다. 나머지 23개의 공은 동료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다.

앞선 두 차례 불펜 피칭에 이어 류현진의 첫 타자 상대 투구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몬토요 감독과 피트 워커(51) 투수코치, 그리고 토론토 구단 직원들도 포수 대니 잰슨(25) 바로 뒤에서 류현진의 공을 살폈다. 야마구치 슌(33·토론토)을 보기 위해 훈련장을 방문한 일본 취재진의 발걸음도 멈추게 했다.

라이브 피칭과 불펜 투구 포함 60구까지 던진 류현진은 향후 시범경기 등판 일정에 대해 함구했다. 몬토요 감독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 말했다. 워커 코치는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몬토요 감독은 23일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전과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나설 투수를 공개했다. 트렌트 쏜튼(27)을 비롯해 조르단 로마노(27) 등 주로 젊은 투수들이 등판한다. 야마구치는 오는 25일 애틀랜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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