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친절한 야마구치 "RYU는 멘토이자 대선배" [★플로리다]

더니든(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2020.02.21 17:13
야마구치. /사진=토론토 SNS
토론토의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33)은 매우 친절했다. 그리고 신인의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야마구치는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안녕하세요, 야마구치입니다"라는 한국말로 자신을 직접 소개했다.

이날 야마구치는 미국 진출 후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첫 맞대결을 펼친 것이다. 총 25구를 던졌고 장타 3개를 허용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고, '캠프 초청 선수' 패트릭 캔트웰에게는 좌중월 홈런을 헌납했다. 캔트웰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다.

그럼에도 야마구치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류현진(33·토론토)과 야마구치가 과거 LA 다저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한일 듀오' 박찬호(47)와 노모 히데오(52)처럼 동반자 역할을 하길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는 지적에 고개를 끄덕인 야마구치는 "류현진이 다저스 시절 어떤 경력을 갖고 있는지 잘 안다. 나의 멘토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선배나 마찬가지다.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먼저 다가왔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웃었다.

실제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야마구치를 살뜰히 챙기고 있다. 함께 캐치볼도 했고 스트레칭을 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야마구치는 "류현진이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했다. 시즌을 앞두고 투구 수를 천천히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해줬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이러한 노력은 코칭스태프도 잘 알고 있다. 피트 워커(51) 토론토 투수 코치는 "류현진이 야마구치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 공을 잡는 방법, 타자들을 상대하는 법 등을 알려주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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