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식에 질문 단 2개, 환영 못 받은 바르사 신입생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2.22 00:4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에 긴급 합류한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29)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일 레가네스에 1800만 유로(약 233억원)를 지불하고 브레이스웨이트를 영입했다. 오는 2024년까지 계약이며 바이아웃은 3억 유로(약 3895억원)로 책정했다.

바르셀로나가 이적 기간이 아님에도 브레이스웨이트를 영입할 수 있던 건 장기부상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우스만 뎀벨레가 5개월 이상 결장하게 되면서 긴급 영입을 요청했고 덴마크 대표팀이자 레가네스 주전 공격수인 브레이스웨이트를 데려왔다.

깜짝 영입인 만큼 궁금한 것도, 기대도 컸을텐데 현지 언론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브레이스웨이트의 입단식에 그와 관련된 질문은 고작 2개였다. 첫 질문은 바르셀로나 자체 채널인 '바르사TV'였고 나머지는 CNN 덴마크 기자였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이 내게 관심을 가져 기쁘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항상 품고 있던 야망이었다"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길 원했다. 어떻게 훈련하고 경기하는지 바르셀로나를 연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더이상 질문은 없었다. 긴 시간 이어진 입단식에서 대부분 질문은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에릭 아비달 단장과 얽힌 최근의 여론 조작 및 메시와 불화 이야기가 채웠다. 현지 기자들은 브레이스웨이트 입단식이었지만 논란의 회장, 단장을 만날 기회가 생기자 본말이 거꾸로 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브레이스웨이트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기도 하다.

사진=FC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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